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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선 작성일 : 2010-09-17 오후 1:49:38 조회 : 3823
[9477] “賁古斑字”의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8]
아이피 : 211.214.162.53 , 운영체계 : Windows XP, 342 자


陸德明이라는 학자가 經典釋文이라는 저서에서 ‘賁’자를 풀이한 대목입니다.

“賁古斑字 文章貌”

이 문장중에 “賁古斑字”에 대한 기존의 해석은 ① <‘賁’字는 ‘斑’字의 古字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② <‘賁’字는 옛날에는 ‘斑’字였다(즉, ‘斑’字로 썼다)>로 읽는다면, 이는 거꾸로 ‘斑’字가 ‘賁’字의 古字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①과 ②, 둘중 어느게 맞는 해석인가요?

P.S : 古字를 설명하는 상용구는 주로 ‘作’字를 넣어 설명하는데, 예를 들면 “斑作賁”라고 써있다면 곧바로 ‘賁’가 ‘斑’의 古字임을 분명히 알겠는데, ‘作’이 없으니 해석이 난감하군요





답변자 : ^.^ | 2010-09-17 오후 3:10:27 | 220.118.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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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만 하시길..
-[강희자전]에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易·賁卦·釋文》傅氏云:賁,古班字。(文章貌。)
=> "賁은 古(옛) 班字이다" 입니다
*이것을 누가
①賁字는 斑字의 古字이다로 해석을 합니까?





답변자 : 김기선 | 2010-09-17 오후 4:27:59 | 211.214.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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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①의 <‘賁’는 ‘斑’의 古字이다.>라는 해석은, [譯註 周易四箋 3권, 茶山丁若鏞 著, 방인·장정욱 옮김, 소망출판, 2007, 236페이지 12번째 줄]에 나와 있는 해석입니다.

②의 해석은 제가 직접 해본 것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윗문장을 읽기에 따라서는 ①로도 해석이 가능한 듯하고, 또 ②로도 해석이 가능한 듯 하여, 종잡을 수가 없어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즉 “賁 古班字”를 <‘賁’는 옛날에는 ‘斑’字로 쓰였다>로 해석하는 것은, <‘賁’가 옛날에는 ‘斑’字의 의미로 쓰였다>로도 읽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일말의 가능성이 보이길래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답변자 : ^.^ | 2010-09-17 오후 7:59:35 | 220.118.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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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하시길..
- “賁,古班字。文章貌。” 賁은 옛 斑자이다.
(그러므로) "얼룩무늬(문장)모양" 의미 라는 것은
賁의 의미에 斑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가능성이 아니라 당연히
<‘賁’가 옛날에는 ‘斑’字의 의미로 쓰였다>
는 뜻입니다. 즉 賁이 "얼룩,얼룩지다"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는 말입니다.


* 참고(중국자전풀이)
賁: (1) 颜色斑杂不纯 [mottled]
贲如濡如。——《易·贲卦》。傅氏云:“贲,古斑字,文章貌。”




답변자 : 김기선 | 2010-09-17 오후 9:25:58 | 211.214.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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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주신 답변에서,

------------------
*이것을 누가
①賁字는 斑字의 古字이다로 해석을 합니까?
-------------------

라고 하신 말씀은 <‘賁’가 ‘斑’의 古字이다>라는 해석은 틀린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두 번째 주신 답변에서는,

------------
당연히
<‘賁’가 옛날에는 ‘斑’字의 의미로 쓰였다>
는 뜻입니다.
---------------

라고 하셨는데, 이는 <‘賁’가 ‘斑’의 古字이다>라는 해석이 맞다는 뜻이 아닌지요?





답변자 : ^.^ | 2010-09-18 오후 12:36:49 | 220.118.6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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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하시길..

- 한문에서 한 글자만 바뀌어도 뜻이 달라집니다.
첫번째의 경우 古斑字(古之斑字)와 斑古字(班之古字)란
문장은 한문 해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의미상으로는 같습니다만) 제 견해는 한문에서
古斑字 와 斑古字는 엄연히 다른 문장이라는 말입니다.
古斑字(古之斑字): 옛(옛날의) 반자이다.
斑古字(班之斑字): 반의 고자(古字)이다.
즉 있는대로 해석을 했으면 혼동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의미로 적은 것입니다.

- 賁, 古斑字. 文章貌. 이문장을 질문자 께서 직접 해석
있는 글자대로 해석을 해보십시요.
[賁은 옛 斑자 이다. (그러므로 斑의 의미인) (얼룩)'무늬(文章)모양''의 뜻이다]




답변자 : 김기선 | 2010-09-18 오후 2:00:12 | 211.214.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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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자대로 해석한다면, 말씀하신대로,

“賁古斑字”는,
<‘賁’는 옛 ‘斑’字이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이점은 혹시 간과하셨는지 모르지만, 저의 첫질문글에 있는 두 번째해석(저의 해석)과 다르지 않습니다. 글자대로 해석한다면 이러한 해석이 나올수밖에 없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해석은, ‘賁’와 ‘斑’의 시간적인 先後관계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처음에 질문을 드린 것이며, 시간적으로 앞선 글자를 ‘古字’라는 용어로써 지목하려고 한 것입니다.

先後관계가 분명치 않다는 이유는,

<‘賁’는 옛 ‘斑’字이다>라느 해석은,

① <‘賁’는 옛날에는 ‘斑’字(의 의미)로 썼다>라는 뜻으로 본다면, ‘賁’가 시간적으로 앞서는 古字가 되는 셈이고

② <‘賁’는 옛날에는 (賁로 쓰지 않고)‘斑’字로 썼다>라는 뜻으로 본다면, ‘斑’이 시간적으로 앞서는 古字가 되는 셈이 됩니다.

다시말씀드리자면 저는, “賁古斑字”의 해석이 <‘賁’는 옛 ‘斑’字이다>가 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賁’와 ‘斑’중에 어느것이 시간적으로 앞선 것인지를, 즉 옛날에 쓰인 글자가 둘중 어느것인지를, “賁古斑字”라는 문장속에서 가리고 싶은 것입니다.







답변자 : 김기선 | 2010-09-18 오후 9:24:01 | 211.214.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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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시간의 先後관계가 구분이 된다면, “古字”라는 용례자체가, “같은 의미이면서, 앞선 시대에 쓰인 글자”라는 뜻이기 때문에, 시간상 앞서 쓰인 글자를 놓고 “古字”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써야 되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古字라는 표현을 빼고 우리가 해석한 결과, 양방향으로의 해석이 가능함을 겪어 헷갈린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되겠지요.

原 譯註者이신 방인선생님께 문의드린 결과,

< 集韻에 “斑, 古作賁” >라고 나와 있다는 자료를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集韻의 내용은, 분명히 < ‘賁’은 ‘斑’의 古字 >라고 가리키고 있네요.

단지 문제는 “賁古斑字”라는 문장을 놓고서는, 그것을 구분해내려니 알쏭달쏭한 것이었지요.

보통의 경우에는 集韻에 나오는 표현대로 ‘作’자를 넣어서 古字를 표현하는데, “賁古斑字”는 ‘作’을 빼고서 표현한 문구인지라 의미파악이 힘들었던 겁니다.

“A古B字”라는 문구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는, A를 古字로 볼수도 있고, B도 古字로 볼수가 있는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集韻의 설명으로 미루어본다면, ‘A는 B의 古字’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상용구로 이해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네요.

여러번에 걸쳐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자 : ^.^ | 2010-09-18 오후 11:17:55 | 125.176.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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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감사합니다. 저도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참고로,
A: 고자(古字) B: 신자(후대자)면,


A를 앞에 둘 경우 자전용어는
A古文B字(원문)
A古B字(축약)

B를 앞에 둘 경우 자전용어는
B古作A(원문)
B作A(축약) 로 쓰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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